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대표단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 방문을마치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덕규(金德圭) 장영달(張永達) 의원 및 서주석 대통령직인수위 통일외교안보분과위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러시아 정부 고위관리 및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러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희망하는 노 당선자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장 의원은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한반도에서의 어떤 불화도 러시아의 국익과 맞지 않고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항상 바라고 있다. 북한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