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자동차가 2006년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한국도요타는 오는 3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RX330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등 올해 3천15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 한층 더공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한국도요타 오기소 이치로(49) 신임 사장은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오기소 사장은 "도요타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고객'"이라며 "2006년께는 BMW(2005년 국내 판매목표 1만대)를 추월, 판매와 고객서비스 면에서 모두 1위를 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도요타는 우선 RX300의 후속모델로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미래형 럭셔리 SUV인 RX330을 오는 3월 중순 전세계 출시에 맞춰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며 RX330 등을 주력모델로 해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해 2천968대보다 6.1% 늘어난 3천15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2곳)과 부산(1곳) 등 3곳에 불과한 딜러망을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3곳 정도 더 늘리기로 했으며 이미 광주 지역의 경우 남양건설의 자회사인남양모터스로 딜러 선정을 완료,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도요타 파이낸셜 서비스'측과 계속 협의, 국내에도 할부금융 등 금융지원서비스를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렉서스 브랜드 외에 도요타 브랜드도 들여오기 위한 시장조사에 조만간 들어가기로 하는 등 2006년 1위 체제를 위한 본격적준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부품 서비스나 IT 시스템 등도 지속적으로 확충, 애프터 서비스(A/S) 부문을 미롯한 판매후 고객 만족(CS.Customew Satisfaction) 분야를 대혹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도요타 자동차는 이공계 대학(전문대학 포함)에 기기나 교육인력을 지원하는 `도요타 기술교육 프로그램'(T-TEP)을 신설, 이공계 대학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오기소 사장은 "렉서스는 단순한 판매경쟁보다 고객 만족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한 차원 높은 고객만족 실현에 주력할 것"이라며 "고객의 입장에 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한국에서 자리잡고 싶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 2001년 한국 시장에 입성한 뒤 1년만인 2002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8.4%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 2위로 뛰어올랐으나 올해에는 1월 판매실적이 232대에 그치면서 벤츠(280대)에 다시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