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켄 게놈과학종합연구센터(GSC)를 이끌고 있는 와다 아키요시 소장(75)은 기업체와의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GSC 모델'을 만들었다. GSC 모델이란 국가프로젝트를 연구하는 초기단계에서부터 제품의 상업화를 위해 연구기관과 기업이 함께 일하는 체제다. 그는 "국립연구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해온 기존 국가프로젝트 가운데 상당수는 연구와 개발.제품화과정이 따로 나뉘어진 '리니어 모델'(linear model)이었다"며 "이로 인해 프로젝트 참여 기업이 때때로 제품으로 만들기 어려운 연구결과만 떠앉은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와다 소장은 게놈 분석을 위해 일본 최대 생명공학 기업인 다카라주조와 맺은 연구계약을 새로운 모델로 손꼽았다. 그는 "양측의 젊은 연구자들이 처음부터 상품화를 염두에 두고 관련된 연구주제를 토론한 뒤 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와다 소장은 "게놈분야에서 선구자가 되겠다"며 "이를 통해 일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