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제주상의 회장은 "제주지역이 동북아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고 제주의 생명 젖줄인 감귤산업이 기초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제주지역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고 감귤 수요가 늘어나도록 '감귤 북한 보내기 운동'을 펼치는 등의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 관광산업 활성화 =제주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느냐는 카지노에 달려 있다. 내국인 출입이 금지돼 호텔산업도 침체돼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폐광지역의 카지노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하다. 내국인 출입을 할 수 있는 카지노 운영을 허가한 상태다.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내국인의 카지노 허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골프장 건설을 늘려 그린피 부담을 줄임으로써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 감귤 북한 보내기 =감귤산업은 고사직전이다. 수입개방 이후 외국산 오렌지 등이 마구 들어오면서 감귤 가격은 폭락하고 그나마 팔리지도 않는 실정이다. 제주도민들은 현재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를 세워 성금을 모으고 이 자금으로 제주산 귤과 당근을 매입해 북한에 보내고 있다. 농민도 살고 북한주민도 돕는다는 두 가지 목적이다. 정부는 '북한 보내기' 용도로 지난 2001년 1만?의 감귤을 매입했다. 당시 구입가격은 생산가의 30% 수준이었고 물류비용도 실제의 70%만 지원됐다. 그나마 정부 지원도 중단됐다. 감귤산업이 자력으로 생존하기 힘든 만큼 정부가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한다. ◆ 산업지원기관 설치 =제주도는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찾기 힘드는 등 지원기관이 없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을 이용하려면 서울 부산 광주까지 나가야 한다.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감안해 제주에도 영업점 설치가 필요하다. 또 KOTRA 조직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국제자유도시로 거듭나고 외자유치나 해외마케팅 때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