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월간 평균 집값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국민은행이 11일 발표한 '1월 도시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 종합지수(1995년 말=100)는 120.4로 전월(120.5)보다 0.1% 떨어졌다. 월간 매매가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01년 1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0.7%)과 수도권(0.5%)의 하락폭이 커 전국의 집값 하락세를 이끌었으며 중소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광역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대전이 4.8%나 올랐고 울산도 0.2% 상승하는 등 평균 0.4% 뛰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0.1%)가 떨어진 반면 단독주택(0.1%)은 올랐고 연립주택은 변동이 없었다. 전셋값은 전국 종합지수가 145.7로 전월보다 0.1% 떨어지며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0.6%)과 수도권(0.4%)의 하락폭이 컸으며 중소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광역시는 대전(4.4%),광주(0.9%),울산(0.3%)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평균 0.1% 올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