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5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하는 연설이 이라크에 대한 안보리의 조치에 결정적인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파월 장관이 의미있는 새 증거를 내놓고 특히 그 새 증거가 이라크정부와 알 카에다 조직간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라면 그의 연설은 조지 W.부시 행정부의 안보리 설득노력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이사국 외교관들은 파월 장관이 과거 발표한 정보를 확인하는 수준에서그치지 않고 믿을 만한 새 증거를 내놓는다면 그것은 국제여론 특히 유럽에 상당한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는 이라크 관리들이 무기 과학자로 변장하려고 하고 서류를 유엔 무기사찰단이 찾지 못하게 숨기는 등의 조치를 논의하는 대화나 옮겨지고 숨겨지는 무기물질의 사진 등을 포함한 민감한 정보를 밝힐 것인지 여부를 아직 논의중이다. 미국이 보유한 정보중에는 이라크의 망명자들이나 아프간 전쟁 포로들로부터 나온 이라크-알 카에다 관련에 관한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고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