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장애인 8명이 서울대에새로 입학한 것과 관련, 서울대에 재학중인 장애인 학생들이 장애인 학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지원제도 완비를 촉구했다. 서울대 장애인권 연대사업팀은 1일 "양다리에 의족을 한 50세 1급 장애인 합격자가 수업을 들을 법대 강의동의 경우 승강기와 장애인용 리프트가 설치돼 있지 않아 1층외에는 혼자서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학교측은 법대 등 장애인이 입학한 학과의 강의동에 우선적으로 승강기를 설치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신입생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강의 대필서비스와 이동보조서비스가 가장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측은 장애인 학생이 듣는 모든 수업에 대해 대필과 이동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장애인 학생 지원에 대한 문제는 서울대뿐 아니라 사립대등 국내 모든 대학의 문제"라면서 "교육인적자원부는 장애인특별전형제도의 실시여부및 편의시설 확충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특별법을 마련해 장애인 학생들의교육받을 권리를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대에 재학중인 장애인 학생은 모두 47명으로 장애인 특별전형의 도입에따라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