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증시가 지난달초부터 시작된 대규모파업사태로 인해 장기 휴장한뒤 8주만에 열린 올해 첫장에서 10% 이상의 폭등세를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카라카스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인 IBVC 지수는 전장이었던 지난해 11월 29일 종가에 비해 무려 834.14포인트(10.41%)나 폭등한 8천849.31에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베네수엘라 최대 전화회사인 CA 나시오날 텔레포노스 더베네수엘라(CANTV)의 주가가 무려 22.68%나 오른 3천24볼리바르를 기록, 폭등세를주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2일 파업사태가 시작된 이후 베네수엘라 볼리바르화가30% 가까이 폭락하면서 CANTV 등의 주식가격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돼 이를 만회하기 위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카라카스 증시 재개장 결정에 대해 넬슨 오티스 거래소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영원히 문을 닫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은행 업무시간에 맞춰 거래시간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거래소측은 공식발표를 통해 당분간 증시가 오전 9시 30분에서 정오까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카스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