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종업원 10명중 2명은 이른바 3D 직종으로 불리는 기피직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청이 중소제조업체 2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피직무에 종사하고 있는 종업원은 전체 고용인원의 19%에 달했다. 또한 기피직무에 종사할 인원을 고용하지 못해 발생하는 기피직무 인원부족률은20.7%로 중기청이 작년 9월 조사한 중소제조업체 평균 인원부족률(9.35%)보다 훨씬높았다. 기피직무 인원비율을 업종별로 보면 제1차 금속산업이 23.9%로 가장 높았고, 비금속 광물제품제조업(22.1%)과 섬유제조업(21.3%)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기피직무 인원부족률이 높은 업종은 화합물 및 화학제품 제조업(24.4%),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20.2%), 조립금속제조업(20.1%) 등이었다. 기피직무를 요인별로 보면 유해물질(15.5%), 분진(12.3%), 안전사고위험(10.6%),고열(8.9%) 등 작업환경상의 기피요인이 49.8%로 가장 많았으며, 단순반복노동(19.5%), 무거운 물체를 다루는 중량물(18.4%) 등 노동강도와 관련한 기피요인이 38.7%로그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업체들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기피직무 해소방안으로 직무기피요인해소 장비개발(46.9%), 환경개선(20.4%), 공정개선(11.9%), 인력지원(5.5%) 등을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