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돼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최근의 우려감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주요 경제학자 85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경제지표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지난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경제성장률은 연환산 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분기의 4% 성장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지난 10월 자동차 판매대수가 4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서부 항만 파업사태 등으로 인해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대폭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이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들 가운데 96%에 해당하는 82명이 이번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소비자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어 오는 28일(현지시간)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하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78.5로 전달의 80.3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 가운데 일부는 비교적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내구재 수주는 0.9% 증가하며 시카고 구매지수는 53.0으로 전달에 비해1.3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