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정 사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카드 승인내역을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SMS'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고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 엘지 등 SMS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다수 카드사들에 최근 들어 서비스를 새로 신청하거나 문의하는 회원들이 쇄도하고 있다. SMS 서비스는 국내.외 카드 거래내역과 결제대금 등의 정보를 본인 휴대폰으로알려 주는 서비스로, 부정사용시 즉각 해당 카드사로 신고할 수 있어 카드부정 사용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카드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월 300원이다. 지난 2001년 7월 이 서비스를 도입한 삼성카드의 경우 첫해 35만명에 불과하던이용객수가 지난해 160만명으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도 5만명이 추가로 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비씨카드도 SMS 서비스 이용자가 2001년 50만명에서 지난해 115만명, 지난 25일현재 121만명으로, LG카드의 경우 2001년 40만명, 지난해 85만명, 지난 25일 현재 90만명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국민카드(25일 현재 70만명)와 외환카드(〃40만명), 우리카드(〃20만명),현대카드(〃5만명) 등에서도 SMS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MS 서비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일부 금융기관의 현금카드 비밀번호 유출사고 이후 서비스를 신청하는 회원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