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고 피해의 70%는 '도난과 분실'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9월 발생한 신용카드 사고 피해액은 모두 3백13억5천7백만원으로 이 가운데 '도난과 분실'로 인한 피해가 전체의 69.8%(2백18억8천1백만원)를 차지,가장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명의 도용'으로 인한 피해는 43억7천8백만원(14.0%)이었고 '카드 미수령'과 '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액도 각각 25억9천4백만원(8.3%)과 20억7천7백만원(6.6%)에 달했다. 매출전표 위·변조 피해는 2천2백만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원본 카드가 없으면 복제가 어렵기 때문에 도난이나 분실의 경우가 아니면 피해를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