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회사들이 암퇴치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국립암센터와 업무제휴를 맺고 '수호천사 백만인 암퇴치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동양생명은 보험 이익금중 일부를 국립암센터 발전기금에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억여원이 전달됐다. 삼성생명도 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 질병 퇴치를 위해 향후 3년간 1백억원의 공익기부금을 조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등 3개기관에 지원키로 약정했다. 삼성생명은 1년간 조성된 기금 수십억원을 오는 5월 처음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지난 10년 동안 대한암협회와 대한암연구재단에 총 3억4천만원을 지원해왔다. 이 자금은 암관련 전문의와 전문가를 육성하고 복지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암퇴치 사업에 쓰이고 있다. 생보협회 이옥근 부장은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측면과 공익활동을 통해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생보사들이 암퇴치 운동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