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식당가는 비즈니스 미팅에 적합한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는 프랑스 인도 태국 등 각국 요리를 내놓는 레스토랑들이 몰려 있다.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파는 업소도 있다. 음식점은 모두 25개. 교통이 편리해 약속장소로 적당하고 가격대가 다양해 상황에 따라 업소를 고를 수 있다. 점심 메뉴는 1인당 8천원짜리부터 5만원이 넘는 것까지 있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어 격식을 갖추는 모임에 알맞다. 직장인들이 친구와 만나는 장소로도 사랑받는다. 어느 업소에 가더라도 대개 3시간까지 건물 주차장에 무료로 차를 댈 수 있다. 식당가는 지하 1층과 2층에 형성돼 있다. 운영업체는 베넥스인터내셔널. 이 회사가 직영하는 싱카이 이키이키 메짜루나 벅멀리건스 뭄바 등은 모두 지하 2층에 있다. 중식당 싱카이는 1백30석 규모로 모임을 위한 방이 8개 있다. 해산물을 많이 쓰는 광둥식 요리를 내놓는다. 요리는 2만∼7만원,저녁 코스는 1인당 4만5천원 이상이다. 일식당 이키이키에선 참숯으로 구워내는 꼬치구이(야끼도리)가 인기 메뉴다. 점심시간에만 내놓는 도시락 정식은 2만8천원,사시미 정식은 2만6천원이다. 메짜루나는 화덕에서 구운 피자와 스파게티 전문점이다. 샐러드뷔페 파스타 후식으로 구성된 점심 세트가 2만6천원이다. 지하 2층에는 이밖에도 프랑스 식당 네앙,케이크하우스 베아따,인도음식점 강가 등이 있다. 강가에서 내놓는 카레는 1만3천∼1만6천원선. 연한 향신료와 허브로 만든 야채카레 '나브라탄 커리'는 1만3천원,매콤한 양념으로 요리한 닭고기요리 '치킨 탄두리'는 1만4천원이다. 지하 1층에는 정통 한정식집 용수산,주류와 한식을 함께 내놓는 배상면주가,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미세스마이,샌드위치와 샐러드 전문점 봉프레 등이 있다. 배상면주가에서는 점심 때 김치만두전골(8천원) 날치알솥밥(8천원) 등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대의 메뉴를 내놓는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