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성들은 정장 한 벌 구입에 평균 32만4천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삼성패션연구소가 전국 성인남성 5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남성정장 한 벌의 평균 구입가격은 32만4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정장의 평균 구입가격은 지난 99년 29만2천원, 2000년 30만9천원, 2001년 31만4천원 등으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의류시장의 양극화 현상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고가제품의 가격이 평균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구입장소를 보면 백화점 정상매장 구입비율이 41.2%로 전년(37.5%)에 비해 높아지면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대리점 구입비율 역시 전년대비 4.2%포인트 높아진 30.7%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브랜드 선호 현상과 시장 고급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삼성패션연구소는 말했다. 반면 브랜드 상설할인매장(11.3%→9.4%), 백화점 행사매장(10.9%→8.8%), 대형의류재래시장(2.8%→2.5%) 등에서의 구입비율은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