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정부 교체기를 틈탄 공직기강 해이와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 20일부터 전(全)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환기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실시한다. 감사원은 정치권 줄대기 및 눈치보기, 일손놓기, 업무 뒤로 미루기 등 무사안일한 근무행태는 물론 기관장 등 간부급 공직자의 복무행태 등을 중점 감찰할 계획이다. 이번 감찰에선 특히 인사, 도시계획, 시설공사, 세무, 건축, 환경 등 국민생활직결 분야 공직자들의 비리 관련 정보를 집중 수집.조사해 비위가 드러날 경우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아울러 불우계층에 대한 공직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복지시설 방문을 독려하는 한편 사회복지시설의 운영 문제점과 애로사항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 수집에도 주력키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찰과정에서 맡은 직무를 묵묵히 성실하게 수행하거나 업무를 적극적, 창의적으로 수행하는 공직자를 적극 발굴, 공직사회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안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