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구로역 신도림역 가리봉역 등 구로·금천지역의 3개 역세권이 신흥 상권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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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개 역은 모두 환승역으로 하루 유동 인구만도 10만∼40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개발부진으로 낙후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설업체와 해당 구청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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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분양된 전자테마상가인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입찰경쟁률이 15 대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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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역세권=애경백화점측이 기존 백화점 옆 주차장에 지상 27층짜리 3개동(연면적 7만여평)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애경게이트웨이 플라자'를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구로역과 바로 연결된 기존 백화점 시설과 함께 대규모 신흥 상권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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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6백20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패션테마상가로 구성된다.


상가는 실내 스포츠시설과 극장 등 문화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패션테마상가로 개발된다.


◆신도림역세권=주변에 차량보관소 공장터 등 유휴부지가 몰려있어 개발 기대감이 높다.


프라임산업은 지난해 신도림역 인근 옛 기아자동차 차고부지에서 대규모 전자테마상가 개발을 착수했다.


이 상가는 지상 25층,연면적 10만평 규모의 초대형으로 전자정보통신 관련 점포 5천여개가 입점할 예정이다.


작년 5,10월 두 차례에 걸쳐 분양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 부지(2만2천여평)와 대성연탄 부지(7천5백여평) 등이 개발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부지에는 호텔이나 컨벤션센터 등 고급 도심 상업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가리봉역세권=지난해 지하철 7호선과 전철 1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세권으로 바뀌면서 상권전망이 밝아졌다.


우림건설이 옛 진도모피공장 터에 테마상가와 업무용 시설이 어우러진 첨단복합 단지 '라이온스밸리Ⅰ'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달 말께 본격 분양에 들어갈 라이온스밸리Ⅰ은 8천4백여평 부지에 지상 15층짜리 3개동(연면적 5만8천여평)으로 구성된다.


2개동은 첨단 인텔리전트 아파트형 공장,1개동은 '테마상가+업무용 공간'의 복합빌딩이다.


분양가는 미정이다.


◆투자가이드=신흥 역세권이라 해도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업종별로 수익성과 향후 전망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상복합아파트는 교통여건은 좋지만 소음 등으로 쾌적성이 떨어지는 게 흠이다.


분양 이전에 건축허가 여부를 따져보는 것도 필수다.


대부분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속해 건축 인·허가가 까다롭다.


따라서 일부 시행사들이 건축허가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에 나서는 경우가 있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기도 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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