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3일 '한나라당'이라는 당명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고 보고 여론조사 등을 통한 당명개정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당 정치개혁특위 제1분과 간사인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당명에 대해 거부감과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전체회의에 상정, 여의도연구소와 지구당, 전문기관 등을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필요할 경우 개정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또 "당의 강령과 정책기조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선키로 했다"면서 "당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오는 23일 워크숍을 개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이에 앞서 전체회의를 열어 당쇄신과 정치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을 적극 활용키로 했으며 회의는 원칙적으로 합의제로 운영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위는 이어 제 2, 3분과위 간사에 정태근 위원장과 김영선(金映宣) 의원을 각각 선임하고 분과별 토론에 들어갔으며, 3분과는 원내정당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조만간 미국의 에릭슨 교수를 초빙, 특위차원의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