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민주공화국 군사법정은 7일 지난 2001년의 로랑 카빌라 대통령 암살사건 관련자들에게 무더기로 사형을 선고했다. 5인 군사법정은 재판에 회부된 135명 가운데 30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렸으며 나머지 피고에 대해서는 최소 6개월에서 무기징역에 이르는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측은 앞서 115명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 가운데는 지난 2001년 1월 16일 카빌라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한 경호원의 총격으로 숨질 당시 카빌라의 사촌이자 경호실장이었던 에디 카펜드 대령도 포함돼 있다. (킨샤사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