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자동차 업체들은 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수입차 판매대수는 모두 1만6천1백19대로 2001년의 7천7백47대에 비해 1백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 97년(1만3백15대)보다 56.3% 늘어난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5천1백1대 팔려 수입차 중에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가 5천대를 넘어섰다.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가 2천9백68대,벤츠가 2천1백42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렉서스 ES300으로 1천8백55대가 판매됐으며 BMW 530 9백95대,BMW 745Li 8백4대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천∼3천㏄가 8천6백53대 판매돼 수입차 시장의 53.7%를 차지했고 가격대별로는 5천만∼7천만원대가 6천1백1대로 37.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9천6백34대,경기 1천8백48대,부산 1천3백27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국가별로는 유럽산이 63.2%(1만1백82대),미국산이 18.4%(2천9백69대),일본산이 18.4%(2천9백68대)를 차지했다. 한편 작년 12월 수입차 판매대수는 1천4백57대로 전월보다 11.4% 증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