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BMW가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상표권을 획득해 자체 제작한 신형 롤스 로이스 차량인 `팬텀'을 언론에 공개했다고 경제전문통신인 AFX가 3일 보도했다. AFX에 따르면 팬텀은 V형 12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최고급 대형차로 배기량 6천750㏄에, 최고속도는 시속 240㎞로 시동후 시속 100㎞의 속도를 낼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6초에 불과하다. 또 차량 내부는 전통적인 영국 스타일로 가죽과 캐시미어, 나무로 장식돼 있다. BMW는 영국 굿우드 공장에서 생산한 이 차량을 1년에 1천대만 생산해 주로 미국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으로 판매가격은 25만파운드(한화 약 4억8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영국에서 팔린 롤스 로이스 차량은 29대에 불과해 지난 2000년의 76대, 2001년의 60대에 이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X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