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의 74%가 유로화 가입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원하고 있으며 반대하겠다는 유권자는 54%, 찬성하겠다는 유권자는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일 인터넷업체인 티스칼리가 실시한 설문조사 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며 토니 블레어 총리가 최근 니스조약을 국민투표에서 통과시킨 아일랜드에 관계자들을 보내 국민투표 전략을 조사하도록 하는 등 유로화 가입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2001년초 근소한 표차로 유럽확대안을 부결했으나 18개월후 실시한 2차투표에서는 63%의 지지율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영국인들의 유로화 가입 반대 여론이 60% 미만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