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30일 4박5일 일정으로 30일 낮 속초항을 통해 방북했다.

이윤수 이사 등과 함께 설봉호편으로 방북한 김 사장은 출발에 앞서 금강산 육로관광이 합의한 일정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북측사업자인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와 만나 일이 약속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관광특구로서 자유로운 관광 등 지난번 방북 때 요구했던 것도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밖에 북 핵 문제와 관련, "북한 핵 문제로 인해 사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핵 문제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은 별개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금강산 육로관광이 계속 답보상태에 머무를 경우 필요하다면 유엔사 관계자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오는 1월1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금강산 육로관광과 금강산 관광특구,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새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후 1월 3일 돌아올 예정이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