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기 조장 1위는 건교부.' 전국철거민협의회는 전국 남녀 회원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한 달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동산투기 조장'에 가장 앞장선 기관.단체로 건설교통부가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철거민협의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부동산 과열에 사전 대응하지 못하고 '뒷북' 정책들을 발표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철거민협의회는 또 대책 없는 강제철거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다는 이유를 들어 주택공사를 2위로, 전국의 땅값 상승률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토지공사를 3위로 각각 뽑았다. 이밖에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고가에 분양해 아파트 가격 상승의 주요 역할을 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4위를 차지했다. 성남시 서울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