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올해 세계 시장점유율이 30.8%에 달해 2위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은 1백62억달러로 작년의 1백18억6천만달러에 비해 36.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32억달러)보다 56%나 급증한 49억9천2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도 27.0%에서 30.8%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삼성 제품 가운데 램버스 DDR 등 고부가제품의 비중이 55.4%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데이터퀘스트는 분석했다. 2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19.1%에서 17.2%로 내려앉았다. 하이닉스는 매출액이 지난해 17억1천6백만달러에서 올해 21억4백만달러로 22% 증가하며 업계 3위 자리를 지켰으나 시장점유율은 14.5%에서 13.0%로 떨어졌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