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위의 D램 생산업체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마이클 새들러 부사장은 17일 D램 시장의 현재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상태이나 대체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새들러 부사장은 지난달 말로 끝난 올 회계연도 1.4분기의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에서 마이크론은 최근 들어 PC시장과 그래픽 메모리 부문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마이크론의 재고는 1년 전에 비해 훨씬 낮은 상태라며 2.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새들러 부사장은 지난 3개월간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의 가격이 상승한 반면 SD램의 경우 과잉 공급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면서 8분기 연속 적자의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론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 회계연도 1.4분기에 3억1천590만달러(주당 52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6천590만달러(주당 44센트)보다 적자 폭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