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153(대표 장태순)은 자체 개발한 초음파 공법으로 선발 일본 제품에 비해 품질이 훨씬 뛰어난 '고순도 키토산'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초음파 공법은 11단계 공정을 거쳐 24시간동안 초음파를 이용, 불순물을 제거하고 탈아세틸화 정도를 높이고 분자량을 조절하는 최첨단 공법"이라며 "이 공법을 통해 키토산 고유의 미백을 유지시키고 높은 탈아세틸화도(99.7%)와 적당한 분자량(8만~15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토산이 항균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분자량이 4만~15만 정도가 돼야 하며 탈아세틸화도가 90%를 넘어서야 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는 "한국소비자연맹이 국내에서 시판되는 키토산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이들 제품에 산성 성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위염 또는 위산과다증 환자에게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존 국내 제품의 경우 분자량이 3천~9천 정도로 적거나 30만 이상으로 너무 많아 항균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탈아세틸화도도 70%를 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제품도 탈아세틸화도가 80%선에 머무르고 있다. 키토153은 고순도 키토산을 이용, 지난해 11월부터 숙취해소음료와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키토산 관련 특허 7건을 활용, 이 분야 최고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고순도 키토산을 이용, 고부가가치 의약품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술용 봉합사, 화상 창상 치료용 붕대 등 의료소재로 상품화한다는 것이다. 장태순 대표는 "가격이 싼 키토산 원료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고순도 키토산을 개발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좋은 품질의 키토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02)735-0153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