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세계에서가장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13일 보도했다. AWSJ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최근 몇년동안의 성장을 통해 현재 미국과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이며 3년 이내에 세계 2위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자국 시장의 성장 정체에 직면한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의 자동차업체들로서는 중국 시장을 놓칠 수 없는 입장이다. 올들어 10월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승용차와 트럭, 버스의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270만대다. 특히 승용차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55% 증가했으며 올해 안에 사상 최초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현대자동차[05380]와 도요타, 닛산은 앞으로 몇년간 모두 30억달러를 들여 중국에 공장을 짓거나 기존 생산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또 이전에 진출했던 폴크스바겐이나 제너럴모터스, 혼다는 중국 최초의 자동차판매망을 만들거나 신제품을 내놓기 위해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신문은 중국은 낮은 생산단가와 비교적 높은 표시가격 때문에 대부분의 외국 자동차업체들에게 수익성 높은 시장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최근에는 5천달러대의 제품을내놓는 등 가격경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오는 2010년까지 수요량보다 20% 많은 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