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상품을 수출하는 온라인 수출에 대한 실적확인이 작년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발급된 온라인 수출 확인서는 2천875만달러 상당으로 지난해 1천144만달러의 2.51배에 달했다. 품목별 수출확인서 발급은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개발 서비스가 1천447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패키지 소프트웨어 757만달러, 컴퓨터 관련 서비스 654만달러, 데이터베이스 제작 및 검색대행 16만달러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 수출이 931만달러로 1위에 올랐고, 미국 518만달러, 프랑스 429만달러, 대만 362만달러, 캐나다 292만달러 등의 순서로 온라인 수출 확인서가 발급됐다. 반면 온라인 수입실적 확인서 발급 규모는 지난해 61만달러에서 올해 27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온라인 수출입 확인서가 있는 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출입 실적증명서를 발급받아 무역금융, 수출포상, 벤처기업 지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수출실적 확인서 발급의 수량변화가 디지털 제품의수출실적 변동을 정확히 반영한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확인서 발급이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것은 수출증가와 함께 온라인 수출에 대한 인식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