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은 국제금융시장이 지난 10월말부터 활기를 회복하기 시작했으나 기업 수익이 회복되지 않고 거시경제 지표들도 신통치 않은 가운데 향후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BIS는 8일 공개한 최신 분기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이 6개월간의 비관적 상황에서벗어나 지난 10월말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보고서는지난 두달 사이 7주간 주식과 채권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했음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은행의 경우 과거 몇분기를 연속해서 약세가 이어졌으나 지난 2.4분기부터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독일과 일본 금융계가 그런 추세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기업들이 잇따라 수익 악화를 경고했으며 거시경제지표들도 그저 그렇다면서 이 때문에 세계경제 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BIS는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기 전 6개월 동안 투자자들의 기대가 거듭무산됐으며 장기금리도 꾸준히 하락했음을 상기시켰다. 채권시장의 경우 성장세 둔화가 6월에 시작돼 지난 3.4분기까지 이어졌다면서채권시장에 유입된 펀드가 3.4분기중 1천830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47%나 감소됐음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3.4분기의 채권시장 유입 규모가 지난 98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당시는 러시아 금융위기와 미국의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 도산 직후 임을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에 의해 채권 발행도 3분의 2 가량 축소됐음을 지적했다. 신흥시장에 대해 보고서는 중남미가 유일하게 자본 유입이 순수 증가한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바젤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