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과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의 동반사임 소식에 미 의회 지도부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야당인 민주당은 그러면서도 부시 대통령의 이번 경제팀 교체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 상원 민주당 지도자 톰 대슐 의원(사우스 다코타州)은 부시 대통령의 경제팀 교체는 "때늦은 감이 있다"며 이것만으로는 경제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면 성명을 통해 "경제팀 경질은 부시 행정부가 경제정책 실패를 뒤늦게 자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현 행정부가 경제를 제 궤도에 되돌려 놓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대슐 의원은 기회있을 때마다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경제팀 경질을 촉구해왔다. 상원 공화당 지도자인 트렌트 로트 의원은 오닐 장관과 린지 보좌관의 사임으로 "행정부가 경제성장계획을 짤 적임자를 물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의미를부여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