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금액이 1조7천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 사회간접자본(SOC), 사모증권(Private Equity)등에도 7천억원이 투자된다. 보건복지부는 5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갖고 내년에 해외채권에 1조2천억원을 새로 투자하는 등 해외투자금액을 올해 5천억원에서 내년 1조7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조국준 기금이사는 "투자가 늘어나는 해외채권의 경우 연평균 수익률이 3.3% 수준으로 국내 채권에 비해 낮으나 5년 확정금리 채권을 기준으로통화스왑을 해 놓을 경우 2% 포인트 가량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어 국내 채권투자에비해 수익이 높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분야에 대한 투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5천억원 수준이다. 운용위원회는 또 내년에 리츠에 1천억원, SOC 투융자에 2천억원, 벤처투자에 2천억원, 기업구조조정펀드(CRC)에 1천억원, 기타 사모펀드에 1천억원 등 총 7천억원을 대체투자에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용위원회는 대체투자규모가 올해 1천억원에서 내년 7천억원 수준으로 급증함에 따라 투자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 위험에 대비한 자금회수계획 등을 마련하고 외부전문기관을 활용한 평가시스템도 제도화할 계획이다. 또 대체투자 전담팀도 구성, 대체투자 수요에 본격 대비하기로 했다. 한편 운용위원회는 최근 시장이자율이 작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어 민간보육시설 및 노인복지시설에 빌려준 자금의 이자율을 종전(연 5.5%)대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운용위원회는 지난 9월 내년 여유자금운용을 주식 4조원, 채권 및 금융상품 35조2천660억원, 대체투자 7천억원 등으로 결정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