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난방 아파트 첫선 .. 광주 주공 내방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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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태양열 난방 시스템을 도입한 아파트가 등장했다.
3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최근 입주를 완료한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동 '내방마을'주공아파트 1천2백10가구 가운데 8가구가 태양열 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주공측은 "단독주택 등에 태양열 난방시스템이 적용됐던 적은 있었지만 아파트에 이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아파트 꼭대기에 마련된 경사지붕과 발코니 등에 태양열을 모으는 집열(集熱)판(사진)을 설치,온수공급과 난방기능을 가능케 했다.
주공 건설기술연구부 최기환 소장은 "지붕에 태양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32평형 기준으로 일반 아파트 연평균 난방비의 60% 수준인 45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발코니를 활용할 경우 20%선인 15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공은 이번에 내방마을에 설치된 아파트용 태양열 난방 시스템을 바탕으로 연구를 좀 더 진행해 오는 2004년 이후부터 건설되는 아파트에 본격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031)738-4734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