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기업을 주식시장에 공개해 그동안 쌓아온 기업이미지를 제대로 평가받아야죠" 중견건설업체인 우미건설 이석준 대표이사 부사장은 내년의 최대기업목표를 거래소시장 상장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기업공개는 그동안 우미건설이 어떻게 걸어온 회사인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설립된 우미건설은 우미개발,우미종합건설,우미토건,우미산업개발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지방 중견건설업체다. 회사설립이후 광주.전남지역에서 1만3천여가구를 공급해오며 지역건설업체로 탄탄한 입지를 굳혀왔다. 지난해부터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도권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용인 동천지구 3블록에 임대주택을 1백% 분양하는데 성공,수도권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6월 용인 죽전지구 1차사업 및 11월 남양주 호평지구 14블록에서 임대주택을 추가 공급하며 수도권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해 용인 죽전지구,오산 수청지구,남양주 호평지구 등 수도권에만 약 2천여가구를 공급했다. 활발한 영업활동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미건설은 지난해말 현재 경상이익율 13.5%와 당기순이익율 9.7%를 기록,탄탄한 수익구조를 자랑했다. 이 부사장은 "내년에는 수도권에서 주택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이를위해 관리 및 영업인력을 대폭 확충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내년 용인 죽전2차를 시작으로 대전 노은2차,평택 장당,여수 장성 등 수도권 4개 택지지구에서 3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해외진출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진출을 위해 지난해 6월 베이징 소재 건설업체인 금지그룹과 제휴를 맺었다. 건설경험,기술 등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교환하면서 향후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