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루마니아 방문 수시간 전에 암살 위협을 포함해 몇통의 위협 전화를 받았다고 루마니아 보안 당국이 25일 밝혔다. 정부 및 외교 관리들의 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루마니아 보안당국의 대변인인 콘스탄틴 도브르 중령은 이날 "한 남성이 서툰 루마니아어로 23일 아침 미국 대사관에전화를 걸어 부시는 사살될 것"이라고 말해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주재 미국대사관의 마크 웨니그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으며 대사관은 보안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브르 대변인은 사살 위협이 허위였다고 말했으나 미 대사관이 부시 대통령의 부쿠레슈티 도착 수시간 전에 또다른 2통의 전화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사람은 응급병원에 폭탄이 설치됐다고 말했고 또다른 사람은 부시 대통령이 연설할 혁명광장에 폭탄이 설치됐다고 주장했다. 도브르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전화를 건 사람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으나 더이상의 구체적인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부쿠레슈티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