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유엔 결의 1441호의 강경한 조건들을 적절히 활용,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격 시도를 저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라크는 이날 집권 바트당의 기관지 아트-타우라를 통해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라크를 공격할 목적으로 왜곡된 유엔 결의의 조건들을 살려야할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소속 무기사찰단 본진 1진 18명은 이날 오후 바그다드에 입성한 뒤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사찰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트-타우라는 유엔 무기사찰단에 대해 "이라크의 국가안보와 존엄성을 침해하지 않는 동시에 정직하고 중립적이며 객관적인 방법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사찰단의 임무는 미국과 영국의 거짓된 주장을 신속히 밝혀내는 한편 우선적으로 금수조치를 해제함으로써 유엔이 이라크에 약속한 사항을 이행할 수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이라크는 이와 동시에 국가의 권리에 신경을 쓸 것이며 워싱턴과 런던의 악한들이 의도하고 있는 어떠한 공격에도 맞서 스스로는 물론 국민의 존엄성과 안보, 그리고 주권을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