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하반기 들어 재건축·재개발사업을 대거 수주,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 중에는 지난 3월 부산 화명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 1건(6천5백72가구)에 그쳤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지난 7월 부산 엄궁주공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8건(공동수주 포함 1만2천8백44가구)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을 따냈다. 이 가운데 2건만이 서울에서 수주했고 나머지 6건은 모두 지방도시에서 따낸 게 눈에 띈다.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도 4건에 이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하반기 들어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쳤다"며 "올 들어 지금까지 1만9천4백여가구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을 따내 향후 3년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23일 하룻동안 서울 반포 우성아파트 및 경북 구미 형곡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각각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반포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기존 34∼47평형 4백8가구를 헐고 같은 가구수의 43∼59평형으로 다시 짓는 것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