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위 5㎝ 이상 올라가지 않는 트임이 없는 스커트나 일자바지를 입어라" "발모양은 무릎을 붙인 채 10시10분이나 2시5분전 상태로 하되 한 발을 앞으로 내밀어라" 18일 서울 코엑스 4층 전시관에서 노동부와 잡코리아가 공동진행한 `2003 여성취업한마당'에서 모 이미지컨설팅사 정연아 대표가 실시한 `면접을 위한 이미지컨설팅' 특강에는 여대생을 비롯한 300여명의 여성 취업준비생들의 온 시선이 쏠렸다. 정씨는 이날 ▲면접10계명 ▲표정 연출법 ▲스피치 요령 ▲패션 연출법 ▲자세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면접시 주의해야할 점을 일일이 지적했다. 정씨는 "부드러운 첫인상을 위해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짓고 면접전 지원한 기업에 다니는 직원을 꼭 만나보라"고 당부한 뒤 "우울한 표정이나 말끝을 흐리지 말고 답변전 2~3초 생각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통이 넓거나 달라붙는 바지나 7-8부 등 유행에 민감한 스타일은 부적절하다"며 "일자바지와 무릎위 5㎝이하의 스커트를 통해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고강조했다. 정씨는 "너무 오버하는 자기과시나 지기비하, 틀에 박힌 답변과 함께 `선배가좋다고 해서', `전망이 밝다고 해서' 등 수동적인 태도는 반드시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을 찾은 김희란(21.여.전문대2)씨는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이 어렵다고 해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이 곳을 찾았는데 생각보다준비할 것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모의면접과 각종 취업관련 특강 외에 `기체조 명상법' 등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대학 재학생뿐 아니라 재취업 준비생들도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재취업을 준비중이라는 김지은(26.여.연대졸)씨는 "여성 신입사원 뿐 아니라 경력사원의 취업문도 상당히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