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주변 9개 대형상가 협의회로 구성된 '청계천상권 수호대책위원회'는 최근 일부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청계천복원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대책위는 "아세아 전자상가 등 2개 상가 상인 850명을 대상으로 청계천복원 찬반 조사를 한 결과, 95% 이상이 반대했다"며 "상인들은 청계천 개발이 가져올 생계위기와 상권붕괴를 크게 우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오는 22일까지 나머지 7개 상가 상인 7천여명을 대상으로 추가 설문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최종결과에서 반대의견이 많을 경우 시민단체 등과 함께 상권보호운동을 벌이고 시에 영업손실 보장, 대체부지 마련, 조업 주차공간 확보 등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영업손실 보상은 현행 법률상으로 불가능하고 검토대상도 아니다"며 "다만 대체부지 마련과 조업 주차공간 확보는 상인들과 적극 협의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