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의 주간 아파트 시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11월1~7일 서울지역 매매가는 전주 대비 평균 0.03% 올랐다. 부동산114측은 "개포 송파 등 강남권의 주요 저밀도 지구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0.84% 상승한 게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건축 대상이 아닌 서울지역의 일반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03% 떨어져 희비가 엇갈렸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2주전(10월25일-31일)의 주간 매매값 변동률은 마이너스 0.58%였다. 한편 지난주 신도시와 수도권의 매매값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2%포인트 빠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도시별로는 중동 0.34% 일산 0.1% 분당 0.08% 산본 0.07% 평촌 0.03%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는 전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리(0.19%),남양주(0.15%),하남(0.13%),부천(0.1%),인천(0.07%) 등은 상승했고 의왕(-0.51%),과천(-0.5%),광명(-0.17%) 등은 떨어졌다. 특히 과천지역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값이 평균 2.05%나 빠지는 등 약세장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능시험이 끝난 후 본격적인 이사수요가 일어날 것을 고려해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