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일본 도쿄증시가 사흘째 올랐다. 그러나 금리인하 효과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자 9,0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6일 도쿄증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73엔, 0.18% 오른 8,953.29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날보다 0.20% 오른 8,955.83엔으로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기술주들의 강세로 지난 10월 21일 이후 2주만에 9,000선을 넘어서 9,100.68까지 오르기도 했다. 나스닥지수 등 뉴욕주가가 오른 데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 중간선거 결과가 공화당이 우세를 보여 감세정책 강화 기대감도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하 폭이 소비수요를 충분히 자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며 장후반 한때 다시 약세권으로 밀렸고, 반도체주들은 후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어드밴테스트와 도시바는 각각 4.99%, 4.31%로 올라 오름폭이 줄었고 도쿄일렉트론은 1.82% 떨어졌다. 금융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리소나홀딩스, 스미토모미쯔이 등은 1% 가량 오른 반면 미즈호홀딩스, UFJ홀딩스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제약주들이 실적호전 기대감에 상승했으나 오름폭이 장후반 줄었다.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케미컬은 상승폭이 줄어들며 0.98% 올랐고 야마노우치제약도 0.32% 상승 에 그쳤다. 캐논과 후지필름은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