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온라인(AOL) 타임워너는 4일 기존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의 보안을 대폭 강화한 기업용 버전을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OL 타임워너의 인터넷 사업부측은 AOL 인스턴트 메시징(AIM)의 보안을 강화해 해킹으로부터 보호한 버전이 내년초부터 고객에 본격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부 관계자는 베리사인사와 공동 개발한 기업용 AIM 서비스가 기업 메인 컴퓨터 '방화벽' 뒤에 설치된다면서 따라서 기업 네트워크 PC의 보안이 대폭 강화되기 때문에 유저들이 패스워드를 정기적으로 바꾸지 않고 작업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AOL측은 미 기업의 60%가 이미 AIM을 채택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기업들이 향후 AIM 업그레이드 버전을 통해 해킹을 우려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는 그간 AOL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에 의해서도 무료 제공돼왔다. 그러나 무료 서비스가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에 따라 기업들은 업무에 이를 본격 채택하는 것을 주저해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