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들이 공동사업을 추진키 위해 사단법인 '한국이노비즈협의회'를 결성한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노비즈로 선정된 1천5백개 기술혁신기업들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 15층 회의실에서 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이노비즈협의회는 중기청 인정 사단법인으로 출범,이노비즈 자금의 원활한 조달과 기술 공동개발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 협의회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연,1천억원 규모의 이노비즈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해외 자본을 효율적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 협의회는 3년 안에 8천개 회원기업을 확보,대규모 경제단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날 총회 행사에는 △이노비즈 선정 업체 △2002년 하반기 이노비즈 신청업체 △내년 상반기 이노비즈 신청계획업체 △벤처확인업체 △이노비즈 지원기관 △이노비즈자금 지원은행 등의 대표 및 대표대리직원 등이 참석할 수 있다. 지난달 중소기업청 과천청사에서 열린 '이노비즈협의회 발기인회'에서 20명의 이노비즈 대표들은 이 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유완영 IMRI 회장을 선출키로 합의했다. 유 회장은 북한 평양에 4개의 컴퓨터 모니터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 등에 컴퓨터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인이다.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창립총회 행사에는 중기청 지정 미국벤처지원센터인 인프라베이직(대표 케이시 김)이 '이노비즈 미국자본 활용과 나스닥진출 방안에 관한 설명회'를 연다. 이 설명회에선 한국의 이노비즈 및 벤처기업들이 뉴욕 자본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소개된다. 또 코스닥에 진출한 기업들이 미국 나스닥에 진출할 수 있는 대책도 지도해 주기로 했다. 인프라베이직은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이노비즈에 대해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자금을 유치해줄 방침이다. 또한 애드밴터그로스캐피털과 이스톤헌트캐피털 등 10개 미국 벤처캐피털들이 한국 이노비즈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된다. 이날 총회에선 한준호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창립총회 인사말을 한다. 협의회는 이노비즈에 대한 컨설팅 및 기업평가진단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경영컨설턴트협회와 공동으로 '한경이노비즈개발원'도 설립할 예정이다. (02)360-4154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