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서울 공연을 무사히 끝내고 26일 평양으로 돌아갔다. 지난 23일 방한, 24일과 25일 성공적인 공연을 펼친 북한 시범단 41명은 이날 오후 3시 인천공항에서 고려항공(JS 816)편으로 서행직항를 거쳐 귀환했다. 평양으로 출발하기 앞서 이날 오전 경복궁과 남산타워를 둘러본 북한 시범단은 비행기에 오르며 진심으로 환대해 준 남측 태권도 관계자들과 공연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남.북 태권도의 발전을 기원했다. 황봉영(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 북한 시범단장은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대신해 환송나온 이승완 협회 고문 등에게 "다시 한번 남측 관계자들과 서울 시민들 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황 단장은 "태권도가 민족 고유의 무도이고 북과 남이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게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달 평양에서 남한 시범단이 제안한 교류 정례화, 교환 훈련, 국제대회동시 참가 등 3가지 안건에 대해서는 내부 토론을 거쳐 추후에 결과를 통보해주겠다"고 황 단장은 말했다. 3박4일간 머물렀던 북한 시범단은 서울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역도경기장)에서 가진 2차례의 공연에서 절제되고 절도있는 동작으로 위력적인 북한 태권도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