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일본, 중국, 구주연합(EC) 등 18개국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서비스 분야의 시장개방에 관한 양자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민동석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12개 정부부처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들이 파견되며 법률, 의료, 통신, 유통, 교육, 환경, 금융, 해운 등 서비스 분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협상에서 유통, 통신, 건설, 금융, 해운 등 우리나라가 이미 개방을 했거나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 대해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시장개방및 각종 제한.차별조치의 철폐를 요구할 예정이다. 반면 법률, 회계, 교육, 의료, 시청각 서비스 시장 분야에서는 미국, EC, 캐나다, 중국, 호주 등 다른 나라의 강력한 개방요구가 예상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오는 12월과 내년 2월 추가로 양자협상을 벌인 뒤 내년 3월말까지 분야별 1차 양허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36개국에 12개 분야에 대한 서비스 시장개방요청서를 전달했으며 22개국으로부터 개방요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