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 초대회장을 지낸 이성구씨가 14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1세. 충남 천안 출신으로 휘문고보에서 농구를 시작한 고인은 대한농구협회와 아시아농구연맹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평생을 농구 발전에 바쳤으며 1971년 국민훈장 목련장, 1982년 대한민국 체육상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89세의 고령으로 `농구의 기본적 배경'을 출간하기도 했으며 최근까지도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유족은 세복(69.사업)씨 등 3남 3녀이며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