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대출압력'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4부(조균석 부장검사)는 15일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명예훼손 혐의로고소한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의 대리인인 최영식 변호사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벌이고 있다. 검찰은 한 위원 본인이 직접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한 위원측은 대리인인 최변호사를 이날 오후 3시께 서울지검에 보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변호사를 상대로 2000년 6월 산은이 현대상선에 4억달러를 대출하는 과정에 엄 전 총재 주장대로 한 위원이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미진한부분이 있을 경우 한 위원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