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연안에 위치한 에리트레아의 항구도시아세브가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소식통들은 미군 관리들이 이미 아세브를 방문, 미 해병대와 해군 군함 및 병력을 위한 중간기지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평가했다고 말했다. 에리트레아 정부 역시 이사이아스 아프워키 대통령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심각한경제난을 겪고 있는 자국 경제에 자금 유입을 위해 미군 주둔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이아스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와 국경 전쟁을 벌인뒤 권위주의적인 통치와인권유린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해 있다. 앞서 지난 3월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관이 에리트레아를 방문한 뒤, 세하트에프렘 국방장관은 미국이 기지 설치를 원한다면 이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미 당국이 에리트레아의 군사적 유용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세브는 아프리카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있는 미군에게 유용한 전략 기지가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지상군 전문가인 필립 미첼은 "미군은 이 지역에 있는 기지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미군은 예멘의 지지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예멘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이 이상적인 곳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아세브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