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 전투요원 1천명이 오래전 계획된 사막전투훈련을 위해 쿠웨이트에 도착했다고 2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미 해군전함 마운트 버논 함상발로 캠프 펜들리턴 해병 제11원정대 병력이 바그다드에서 불과 300마일(약 480km) 떨어진 이라크 접경의 평평한 모래투성이 황무지에서 쿠웨이트군과 합동훈련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해병대의 전투훈련 결정은 미 국방부의 역내 군사적 시위에 따른 것으로 미군은 최근 몇 주간 상당한 수준의 병력과 장비를 증강했다. 해군의 경우 항공모함 3개 전대를 포함, 많은 전함에 대한 훈련 및 관리를 강화했으며 미 육군도 정례훈련 및 병력배치의 일환으로 수천명의 중무장 병력을 쿠웨이트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중부사령부 군 작전요원들도 카타르에서 훈련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LA 타임스는 또 미 국방부가 지난 1991년 '사막의 폭풍' 작전 이후 이라크와의 근접 충돌거리내에 최소한 4개 기갑여단,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포대 등과 함께 2만여 병력을 주둔시켜왔다고 전하면서 펜타곤 고위 관리들이 정예 특수전 병력도 이달중 중앙정보국(CIA) 요원들과 함께 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원 및 장비증강과 더불어 육해공 합동훈련은 미국의 군사계획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해병대는 쿠웨이트에서 일상훈련을 계속하며 혹독한 (사막)더위와 지형지물을 놓치는데서 오는 방향감 상실, 각종 엔진과 보병부대를 옴짝 달싹 못하게하는 모래바람에 적응하고 있다. 특히 사막전투 훈련에서 미 해병 1천명은 야간투시장비와 체온(열)을 감지, 목표물을 찾는 첨단 장비를 활용해 밤낮으로 훈련을 계속하며 쿠웨이트군과의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사막더위를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