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송은 북ㆍ일 정상이 평양에서 회담을 갖고 북ㆍ일 평양선언을 채택한 다음날인 18일에도 이를 주요 소식으로 다뤄,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6시 첫 `보도'(뉴스)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간 회담과 함께 북ㆍ일 평양선언과 관련한 소식을 비교적 자세히 전한 이후 보도때 마다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중앙방송은 첫 보도(오전 6시 보도)에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할애하며 이와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이 방송은 "회담에서는 조ㆍ일 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됐다"고 전한 후 4개항으로 이뤄진 북ㆍ일 평양선언 전문을 보도했다. 평양방송도 오전 10시 보도에 이와 관련한 소식을 처음 전한 이후 보도때 마다이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조선중앙텔레비전도 오후 5시가 좀 지나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평양 도착부터 김위원장과 회담하고 출발할 때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자세히 소개했고 오후 8시 정규 보도와는 별도로 오후 9시때도 이와 관련한 소식을 내보냈다. 중앙텔레비전은 북ㆍ일 정상회담에 대해 "조ㆍ일 관계개선에서 획기적인 계기로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